당뇨병 환자는 커피를 마셔도 괜찮을까?
하루에 커피를 마실 기회가 많습니다.
일에 집중하고 싶을 때, 자고 싶을 때, 카페에서 친구들과 수다떨고 싶을 때, 쉬고 싶을 때 등 다양한 장면에서 커피를 마시는 시간이 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런 커피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었나요?
현재 당뇨병과 커피에 대한 연구가 다방면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커피가 혈당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문제는 커피가 좋은지 나쁜지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커피와 혈당 수치의 관계와 효과에 대해 심도 있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당뇨병 환자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기 때문에 궁금하신 분들은 꼭 확인해 보세요.
당뇨병 환자의 혈당치에 미치는 커피의 영향
커피는 혈당치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나요?
답은 '네'입니다.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혈당 조절이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이유는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커피의 카페인은 인슐린을 잘 듣지 못하게 하고(인슐린 저항성) 혈당을 올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카페인에는 중추신경(감각이나 의사, 반사나 호흡 등을 조절하는 신경)을 자극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중추신경이 자극을 받게 되면 신장 근처에 있는 부신의 수질에서 혈당을 올리는 호르몬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혈액 속 혈당치가 만성적으로 높아진 상태(당뇨병)에 아드레날린의 작용이 더해지면 혈당치는 더욱 상승합니다.
그리고 하루에 몇 잔씩 커피를 마시면 일시적인 혈당치 상승이 여러 번 일어나게 됩니다. 혈당치 상승을 반복함으로써 혈관에 대한 부담이 커져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져 버리는 것입니다.
즉, 혈당치에 미치는 커피의 영향이란【커피를 마신다→카페인에 의해 혈당치를 올리는 「아드레날린」이 분비→혈당치가 일시적으로 상승→(여러 번 반복하면)→혈당 컨트롤이 흐트러진다】라고 하는 흐름에 의해, 합병증의 리스크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당뇨병 예방에 커피는 효과적일까? - 논문소개-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커피인데, '당뇨병에 걸리기 전 예방에는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논문을 소개하겠습니다.
2009년 일본의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 연구진이 '커피 스트레스 완화 효과가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40~60세 일본 남녀 약 5만6,000명을 10년간 추적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커피를 마시는 횟수가 하루 3~4잔일 경우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은 남성에서 17%, 여성에서 38% 떨어진다고 합니다.
당뇨병 발병의 원인 중 하나로 '스트레스'가 있는데 커피의 릴렉스 효과로 스트레스가 완화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효과적인 커피를 즐기는 방법
하루 잔수, 카페인 없는 커피 등 당뇨병과 어울리며 커피를 잘 즐기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하루에 마시는 커피의 기준은 2잔 정도
당뇨병 환자의 카페인 1일당 섭취량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국제기구 등에서 아래와 같은 요청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참고)1일당 카페인 섭취량
건강한 성인 | 400mg | 캐나다 보건부 |
임산부 | 300mg | 캐나다 보건부 |
200mg | 영국식품기준청 | |
커피 서너잔 | 세계보건기구(WHO) |
커피 이외의 홍차나 차에도 카페인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하루에 마시는 커피는 2잔 정도가 좋습니다.
설탕과 우유의 배분은 '설탕은 제로:우유는 가감'.
일단 설탕의 당분은 혈당을 크게 올리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최대한 넣지 말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무설탕으로 합시다.
그리고 우유를 넣는 경우는 1일 유제품의 기준량에 맞추도록 합니다.
우유와 유제품, 1일 기준량
식품명 | 하루 기준량 |
보통 우유 | 180ml |
가공유(저지방) | 240ml |
가공유(농후) | 150ml |
탈지분유(스킴밀크) | 30g(큰술 4.5스푼) |
요구르트 | 180ml |
예를 들어 아침 식사 때 요구르트 1개(80g)를 먹은 날 커피 2잔을 마실 경우 보통 우유 배분은 한 잔당 약 50ml입니다.
커피 우유 = 유제품이 아닙니다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커피 밀크(커피 후레쉬).저 내용물은 생크림이나 진한 우유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사실 커피 후레쉬를 구성하고 있는 주요 성분은 식물성 유지입니다. 식물성 유지와 물에 유화제를 더해 착색료나 향료 등으로 조합한 것이 우리가 보고 있는 커피 신선한 것입니다.
과장일지도 모르지만, 커피 프레쉬를 넣어 마시는 것은 커피에 기름을 넣고 있는 것과 같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즉 칼슘의 공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커피 한 잔 안에 많은 우유를 넣는 것은 그만둡시다.
커피젤리는 성분표시 체크
시판 커피 젤리는 푸딩 등 다른 디저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칼로리입니다. 그런데 1개당 당질 11~24g 정도 함유한 것이 눈에 띕니다.
혈당치는 식품에 포함된 당질량이 많을수록 상승합니다.
간식으로 섭취하는 당질은 10g이 적당량입니다. 구입할 때는 제품 뒷면의 성분 표시를 체크하고 가능한 한 저당질인 것을 선택하도록 합시다.
추천하는 마시는 방법은 카페인 없는 커피
카페인 없는 커피는 카페인 함량이 적은 커피를 말합니다.
카페인 없는 기준치는 없지만 카페인 함량을 0.1%까지 줄인 것도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분비되는 아드레날린(혈당 수치를 올리는 호르몬)은 카페인의 영향입니다.
카페인 없는 커피라면 아드레날린 분비를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마실 수 있습니다.
요즘은 카페인 없는 인스턴트 커피도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집에서도 사무실에서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인스턴트 커피의 장점입니다. 바로 시도해보는건 어떨까요?
당뇨병 환자의 커피를 효과적으로 마시는 방법
당뇨병에 커피가 안된다고 하는 이유
커피의 카페인에 혈당을 올리는 아드레날린을 분비시키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가 커피를 마실 때는 궁리가 필요하지만 마시는 것 자체가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안 된다고 하는 것은 단 캔 커피나 커피로 약을 먹는 경우입니다.
설탕이 들어간 단캔커피는 안돼
달콤한 캔 커피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커피는 맛있을지 모르지만 카페인과 설탕이 혈당치의 급격한 상승을 일으킵니다. 그러면 혈당 조절이 흐트러지고 혈관이 손상되기 쉬워져서 합병증의 위험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당뇨병 치료에서는 혈당 조절을 양호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달콤한 캔 커피는 삼가도록 합시다.
커피로 약을 먹으면 안돼
커피로 약을 먹으면 카페인의 영향으로 약의 효과가 너무 강해지거나 반대로 약해지거나 하는 것이 있습니다.
의사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최적의 약의 양으로 처방하고 있습니다. 약에 카페인의 영향을 주는 일이 없도록 복약은 물로 실시해 줍시다.
정리
당뇨병 환자가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의 영향으로 혈당 수치가 올라가 합병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뇨병과 잘 어울리고 커피를 즐기기 위해서는 하루 2잔의 무설탕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디카페인 커피로 바꾸면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으니 한 번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이번에는 당뇨와 커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위 글을 참고하셔서 매일 커피를 즐기시길 바랍니다.